조직 창의성을 높이는 ‘브레인스토밍 제대로 하는 법’
조직 창의성을 높이는 ‘브레인스토밍 제대로 하는 법’ | |
기사입력: 14-06-24 14:47 조회: 40 별점: ![]() ![]() ![]() ![]() ![]() | |
- 사람들은 집단으로 일할 때 오히려 일에 더 나태해지기 쉬워 - 여러 팀으로 구성원 꾸리면 창의성 제고에 도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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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브레인스토밍의 효과에 관심을 가진 심리학자들은 실험에 통해 효율성을 입증하고자 했다. 브레인스토밍으로 아이디어를 내는 그룹과 같은 숫자의 개인이 아이디어를 내게 하는 하는 그룹을 비교하는 다양한 실험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 결과는 생각과 달리 부정적인 것들이 많았다. 영국 켄트 대학의 브라이언 뮬런 연구팀은 브레인스토밍의 효율성을 검증한 연구 20건을 분석해 보았다. 대다수 실험에서 혼자 일한 사람들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훨씬 훌륭한 결과를 내놓았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그룹지니어스’라는 말도 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 그 원인은 ‘링겔만 효과’ 때문이다. 사람들은 혼자서 일할 때에는 전력을 다하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게 되면 오히려 노력을 덜하게 된다는 것이다. 집단으로 일할 때에 나태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혼자서 일하면 일의 성패가 모두 자신의 능력과 노력에 달리게 된다. 성공의 영광과 실패의 책임을 고스란히 자기 어깨에 지게 된다. 그런데 추가적인 노동력이 투입되면, 즉 집단으로 일하게 되면 성공을 거두더라도 돌아오는 영광이 적을 뿐 아니라, 실패하게 되는 경우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할 수 있다. 이런 무의식적인 심리가 개인의 나태를 가져올 수 있다. 브레인스토밍이 효과적이 못한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런 심리 때문인 것이다.
그렇다면 창의성 진작에 있어, 브레인스토밍은 정말 효과가 없는 것일까? 다행히 성공적인 브레인스토밍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찰란 네메스와 마거릿 오미스턴은 집단내 구성원을 바꾸는 것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 항상 같은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팀과 절반의 구성원을 바꾼 팀을 비교했더니, 구성원을 바꾼 팀이 아이디어를 제안한 건수도 많았을 뿐 아니라, 아이디어의 질도 더 나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즉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항상 같은 사람들로 팀을 만들기보다는 가끔씩 구성원들을 바꾸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거다. 이 결과는 창의성 측면에서는 여러 팀 사람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조직, 메트릭스 조직이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새로운 구성원이 가진 새로운 시각의 아이디어가 첨가되면서 창조의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것이다.
창조적으로 문제를 풀고 싶었던 A사. 경영진, 중간관리자, 직원들이 같이 모였다면 결과는 어떠했을까? 고객들, A사와 관련 없는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참조했다면 더욱 새로운 시각의 해결책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