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백서주역교석 손괘

정명원 2018. 4. 16. 14:14

損卦(根宮 4) ☶☱

 

[奪下根上, 根宮 4괘 백서 제12, 京房, 艮宮 3世卦; 통행본 제 41, 兌下艮上]

 

損有復 : 元吉 无咎, 可貞 利有攸往 之用二巧 可用芳

損有孚 : 元吉 无咎 可貞 利有攸往 曷之用二簋 可用享

: 괘이름. 損卦減損의 뜻으로 益卦와 상반된다.

정현은 말한다. 은 산이고, 는 연못이다. 互體卦으로 곤은 땅이다. 산은 지상에 있고 연못은 지하에 있다.‘이 스스로 손해를 보면서 산의 높음을 더한다. 이것은 제후가 나라의 를 덜어서 천자에게 바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이라 한다.“

 

논어<계씨> 편에 이르기를 공자가 말하였다. 도움을 주는 친구가 셋이요, 손해를 주는 친구가 셋이다. 벗이 곧으며 성실하며 견문이 망으면 유익함이요, 벗이 便辟하고 우유부단하며 말만 잘 하면 손해됨이다. 도움이 되는 즐거움이 셋이요. 손해가 되는 즐거움이 셋이다.

예악을 따르기를 좋아하고 사람의 선함을 말하기를 좋아하고 어진이를 벗하기 좋아하면 도움이 되는 즐거움이다. 교만함을 좋아하고 편안히 노는 것을 좋아하고 향락에 빠짐을 좋아하면 손해가 되는 즐거움이다.“

 

有復 : 점치는 자가 시초점을 묻는 주인에게 筮卦의 결과를 보고한다.

無咎 : 재앙은 없다. ‘와 통한다. 통행본에는 로 되어 있다. 백서 괘 효사중 자는 모두 153회 출현한다. 통행본도 균일하게 로 출현하지만 3회에 한하여 자가 있다. 이 효의 통행본은 로 되어 있다.

容齊三筆 자는 ... 오늘의 책에서는 无咎, 无妄 등 여러 곳에서 자로 되어 있으나 이는 잘못이다.”라고 하였다. 古周易訂詁주역의 괘에서 사용된 글자이다.

설문와 통하는 것은 허무의 도(虛无道)이다. 왕육(王育)이 말하기를, 하늘이 서북방향에서 굽힘()라 한다라고 하였다. 시경, 서경』『춘추』『예기』『논어는 본래 자를 사용하였어야 한다. 나라에서 篆書가 변하여 隸書가 되었는데, ‘蕃橆之橆有无之无가 되었다. 오직 周禮만은 首尾일관 자를 사용하였다. 대개 隸書로 바뀔 때, 고치지 않은 것이다. “라고 하였다. 이제 백서를 놓고 보면 . 爻辭 가운데 4,934자가 나오고, 통행본과 더불어 같지 않은 글자는 957자이다. 고친 글자는 19.34%를 차지한다. 이로써 주역改撰의 대열에 속하였음을 알 수 있으며, 고칠 때가 나라가 아니고 漢代였다고 생각한다.

 

: 백서에는 결손이다. ‘의 이체자로 의심 된다. 통행본에는 로 되어 있다. (gel, he2)은 성모가 같고 첩운이다. ‘는 과거에 통용되었다. 상서<탕서>이 해는 어느 때나 죽어 없어질꼬?”(時日害喪)라고 하였다. 맹자에서는 이를 인용하여, “이 해는 어느 때나 죽어 없어질꼬?”(時日曷喪)라고 하였다.‘의 의미는 같다. 석명<釋天>“‘이다라고 하였다.광아<釋言>에도이다라고 하였다. ‘은 또한 자의 異文이 아닌지 모를 일이다. 혹은 ’(‘’)자의 變體가 아닌지 의문이 간다. 우호량은 은 즉 자라고 생각하였다. 여기 함께 적어서 전문가의 해석을 기다린다.

二巧 : 뛰어난 技巧이다. ‘으로 읽어야 한다. 갑곱과 金文자는 자로 쓰인 경우가 많다. 許愼자의 를 달면서 “‘는 고문에 ' 자이다라고 하였다.

는 통행본에 라고 하였다. 주역음의조열지가 가로되, ‘는 고문에 자이다라고 하였다.

 

可用芳 : 제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의 가차자이다. 은 제사를 지냄이다.

은 통행본에는 으로 되어 있고, 나라 사본 주역에도 자로 되어 있다. 사본 주역음의에는자로 되어 있다. 급총汲塚고본 雅雨本 魯本자로 되어 있다. 毛居正은 고문에 자가 없었기 때문에 자로 표기함은 잘못이라고 생각하였다. 이제 생각건대 , 은 첩운이다. 백서 . 爻辭자는 모두 6회 등장한다. 통행본에는 3, 1, 2회 등장한다.

, , 은 고대에 의미가 통용되었다. 책 가운데 6개의 자는 모두 자와 통한다.

 

우번은 말한다. “의 초효가 상효로 간다. 아래를 덜어서 위에 보탬으로써 2에 의거한 까닭에, ‘有孚’, ‘元吉’, ‘无咎라고 하였다. 이 남자로 위에 있고, 가 여자로 아래에 있으니 자리가 올바른 까닭에 可貞 利有攸往이다이는 兌卦 初九 陽剛의 효가 兌卦 上六陰柔의 효 위에 위치하니, 이와 같이 아래를 덜어서 위에 보태니 損卦과 된다고 말한 것이다. 損卦의 상체는 으로 少男이 되고, 하체는 少女가 된다.

卦辭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제사의 물품을 줄이는 문제로 시초점을 묻는다. 점치는 자가 筮卦의 결과를 주인에게 보고한다. 점에서 얻은 바는 크게 길하다재앙은 없다인데 함께 보고한다. 다시 시초점을 물으면 출행함에 이로움이 있다함을 얻는다. 최고급 기술을 가진 庖丁이 자르고 나눈 희생(제물)을 사용하여 제사를 시행할 수 있다는 점괘를 얻는다.

 

初九 巳事端往 无咎 酌損之.

初九 已事遄往 无咎 酌損之.

巳事 : 제사의 일. ‘와 통한다. 이정조. 우번이 모두 라고 하였다. 에 가로되. “는 제사이다라고 하였다.

端往 : 禮服을 단정하고 줄여서 꿰매지 않고 입고 나아간다. ‘玄端, 端委를 말한다. 의 원래 글자이다. 광아<석고> 은 바르다라고 있다. 예기<內則>자식이 부모를 섬길 때 ... 을 입는다라고 있다. 정현의 玄端이니, 선비의 복장이다. 庶人沈衣를 입는다라고 하였다. 심의란 삼베옷(麻衣)이다. 설문이 정폭正幅 이다라고 하였다. 玉篇은 정폭의 옷이다.”라고 했다. 釋名<釋衣服>玄端은 그 소매아레가 올바른 端方의 옷으로 교차해야 한다라고 하였다.

좌전昭公 원년 조에, “나와 자식은 고깔 면류관에 端委를 입는다라고 하였다. 服虔의복을 단정하게 줄여서 꿰매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杜預고깔 면류관은 갓()이다. ‘단위는 예를 갖춘 의복이다.”라고 하였다. 공영달의 곡깔 면류관은 머리에 쓰는 것이요, ‘단위는 몸에 두루는 옷이다라고 하였다. 양백준의 단위는 옛적의 예복이다. ‘은 올바르다(正也)이다. 옛적의 폭으로 22(周代)인데, 가위질하지 않는 까닭에 이라 하였다. 문관의 복장으로 소매가 길어서, 이를 라고 불렀다. 이와 같은 의복이 단위이다.”라고 하였다.

 

은 통행본에 으로 되어 있다. 주역음의에 말한다. “은 저자 와 오로지 의 반절이니, 빠르다()의 뜻이다. 순상은 (;전단할 전), 이라 하였다" 遄 顓 端은 첩운이다.

: 술을 차려놓고 재사를 위하여 잔(;잔 상)을 돌리다.

이 효사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예복을 단정하고 줄여서 꿰매지 않고 입은 채 제사에 나아간다. [비록 예의에 어긋남이 있더라도] 술을 차려놓고 잔을 돌린다. 시초점을 물으면 재앙은 없다는 점을 얻는다.

 

九二 利貞, 正兇 弗損益之.

九二 利貞, 征凶 弗損益之.

 

正兇 : 征凶. 정벌은 불리하다. ‘은 통행본에 으로 되어 있다.

弗損益之: 줄일 필요는 없다. 전쟁에 동원되는 병력으로 인원을 늘려야 마땅하다. 우번은 말한다. “올바른 자리를 잃었으므로 利貞이라 한 것이다. 은 나아감이다. 은 정벌이다. 올바름을 잃고 꺾였으므로 不征5효가 흉하다. 2효가 5효로 가니 점점 증가하는데 작게 손해보고 크게 증가하는 까닭에 弗損益之이다.”

이 효사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시초점을 묻는데 이롭다. 얻은 회답은 征伐이 불리라다는 것이니 병력을 줄일 필요가 없고 援兵원병을 늘여야 한다.

 

六三 三人行則損一人, 一人行則得亓友.

六三 三人行則損一人, 一人行則得其友.

三人行 : 삼인이 함께 간다.

損一人 : 1인이 무리에서 빠져서 1인이 감소한다. 혹 죽은 자가 1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居延漢簡甲編 釋文“3인이 함께 출행하였다가 1인이 죽었다라고 하였다.

: 同志 春秋公羊傳定公 4년조에 朋友는 서로 지켜주고 앞을 다투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何休동문을 이라 하고, 동지를 라 한다라고 하였다.

우번은 말한다. “六三三人行則損一人兌卦 乾 3효는 3인이 되고, 진은 나아감이다. 그러므로 즉손일인이다. ‘一人行則得其友1인은 의 초효가 상효로 감이다. 을 덜어서 를 보태니 그러므로 ‘1인행이다. 는 친구이니 초효가 상효로가 에 의지하여 와 응하니 그러므로 得其友라고 한 것이다. 일치함을 말한다.”

이 효사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세 사람이 함께 길을 나섰다가 한 명이 무리에서 떨어졌다. 떨어진 한 명이 길을 가다가 동료를 만난다.

 

六四 損亓疾 事端有喜 无咎.

六四 損其疾 使遄有喜 无咎.

 

: 이다.

事端有喜 : 端委의 예복을 입고 제사 지내러 가서 孕胎를 기원한다. 事端端事이다. 와 통하며 제사의 의미이다. 有喜는 임신함이다. 나의 고향 俗語에 지금도 有喜라는 단어가 남아 있는데 이는 신혼부녀가 잉태함을 말한다.

 

. 은 통행본에 으로 되어있다. 앞에서 말하였다.

. 는 통행본에 使로 되어 있다. , 使 는 쌍성 첩운이며 고대에 통용되었다. 국어<盧語> 承事를 갖추다라고 있는데 에 이르기를 使이다라고 하였다. 갑골 卜辭 가운데 使자는 제사의 일로 많이 쓰였다.

이경지의 설명에 의하면 복사중의 使人于某는 사람을 시켜서 제사에 나아간다는 뜻이다.

우번은 말한다. “4효는 둘이다. 4효가 자리를 얻어서 멀리 초효에 응한다. 2효의 질병이 5효로 올라가 이를 이어받았다. 이것을 가리켜 2효가 5효로 간다고 말한다. 3이 곧 질병이다.

5에 있으니 기쁘다고 칭한다. 그러므로 손기질, 사천유희라고 한다. 2효의 상체를 보면 올바름을 얻어서 5효를 이어받았다. 그러므로 无咎라는 것이다.

 

왈필은 말한다. “제 자리를 얻고 로써 을 용납하니 그 병을 덜어낼 수 있다. 질병을 어찌 오래 끌겠는가? 속히 나을 것이니, 이에 기쁨이 있다. 질병을 덜어서 재앙으로부터 벗어나서 기쁨이 빨리 오는 까닭에 재앙은 없다. 无咎라고 하였다.

이 효사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질병이 감소한다. 端委의 예복을 입고 제사 지내러 가서 이 물러가고 잉태하기를 기원한다. 시초점을 물으면 재앙은 없다는 점을 얻는다.

 

六五 益之十傰之龜, 弗克回 元吉.

六五 或益之十傰之龜, 弗克違 元吉.

益之 : 증가하다. 통행본에는 益之 앞에 자가 있다.

: 자의 가차자이다. (의 본의는 아첨하다 이다)

은 고대 화폐 계산단위로 10개 혹은 20개의 조개()一朋이라 하였다. 최근 10년 사이 安陽 殷墟에서 출토된 조개는 10,000점이 넘는다. 이는 商代 중기 혹은 후기 殉葬의 보편현상을 설명해준다. 郭沫若이 조개를 화폐로 사용한 시기를 고증한 자료에 의하면 이는 商 周 교체기이다.

 

은 통행본에 자로 되어 있다. 管子(幼官)편에 官衙의 단위로 분산하여 훈련한다.”라고 있다. 尹知章하기를 은 관아와 같다라고 하였다. 집운에는 은 아첨함이다.”라고 하였다.

: 배와 등이 모두 껍질로 된 파충류 거북을 말한다. 고대인들이 검은 색 거북을 신령의 상징으로 여겨서, 제사에 공양하였을 뿐 아니라 등판(龜版)으로 길흉을 점쳤다. 거북점을 묻는 이유로 등판의 수요가 증대하였고, 이로 인하여 거북 등판은 중국 고대의 기록 자료가 되었다. 이 때문에 거북 가격이 크게 올랐다.

 

○ 『爾雅(釋魚)거북은 구부린 놈은 신령()하고 머리를 쳐들면 사씨(謝氏)라고 부른다. 앞을 덮으면 하고, 뒤를 덮으면 (개이름 작, 사냥 엽)이다. 왼쪽을 흘겨보면 가 아니고, 오른 쪽을 흘겨보면 과 같지 않다.라고 하였다. 구부린 놈은 天龜, 머리를 쳐들고 우러른 놈은 地龜이다. 앞을 가린 놈은 東龜, 뒤를 가린 놈은 南龜이다. 왼쪽을 흘기면 西龜, 오른 편을 흘기면 北龜이다. <석어>에 또 말하였다. “첫째 神龜, 둘째 靈龜, 셋째 , 넷째 寶龜, 다섯째 文龜, 여섯째 筮龜, 일곱째 山龜, 여덟째 澤龜, 아홉째 水龜, 열째 火龜이다

 

: ‘와 통한다. 違背이다. 통행본은 자로 되어 있다. 정현의 시졍에 이르길 와 같다라고 하였다. 崔憬은 말한다. “或之라 함은 의문이 있음을 뜻한다. 元龜 가격이 20大貝의 가장 귀하고 비싼 놈으로써 사용하려고 결정한 것으로, 그 보태는 뜻을 위배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크게 길하다라고 한 것이다. 11이다.”

이 효사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10의 가치가 있는 큰 거북을 많이 진상하라. 이 명령을 위배할 수는 없다. 시초점을 물으면 크게 길하다는 점을 얻는다.

 

 

尙九 弗損益之, 无咎. : . 有攸往 得僕无家.

上九 弗損益之, 无咎. : . 利有攸往 得臣无家.

 

无咎 : 자는 백서에 결손이다. 통행본에 의거 보충하였다.

有攸往 : 출행함이 있다. 이다.

자 앞에 통행본에는 자가 있다.

 

: 집안의 노예

은 통행본에 이라고 하였다. 은 고대에 통용되었다. 논어(자한)편에 공자가 병이 심해지자, 자로가 문인으로 家臣을 삼았다. 병이 조금 사이가 있자, (공자)가 말하였다. ‘오래 되었다. 자로()가 거짓을 행함이여! 나는 가신이 없어야 마땅한데 가신을 두었으니, 내가 누구를 속였는가? 하늘을 속였는가? 내가 가신의 손에서 죽기보다는 차라리 그대들 손에서 죽는 것이 낫지 않은가? 또 내가 비록 큰 葬禮는 얻지 못한다 하더라도 길거리에서 죽기야 하겠는가?”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은 노예이다.

왕숙은 말한다. “損卦의 최고에 처하였으니 손해가 극에 달하면 이익으로 바뀐다. 그러므로 손해를 보지 않고 남을 이익 되게 한다.(弗損益之)’라고 하였다. 재앙이 없는바 아니나, 아래에서 보탬이 있으므로 无咎라고 하였다. 양효가 5효 위에 거하여 3효와 응하고 3음이 위로 부합하며, 안과 밖이 상응하여 상하가 서로 교접하니, ‘올곧으면 길하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나아가 일을 진행함에 이로움이 있다.(利有攸往)’라고 하였다. 이 위에 거하고 아래 사람이 모두 신하가 됨으로 신하를 얻었다.(得臣)’라고 하였다. 신하를 얻으니 만방이 한 궤도(一軌)인 까닭에 집이 없다.(无家)’라고 하였다.”

이 효사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감소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증가해야 한다. 그래도 재앙은 없다. 점을 물으면 길하다. 출행에 이로움이 있고, 집이 없는 奴僕을 얻는다.

 

損卦는 모두 99이다. 백서 제 13행은 79자이요, 14행은 20자이다.

 

결손된 글자는 괘사중의 자와, 효사 尙九 중의 자이다. 통행본과 같지 않은 글자는 14자이다. <>괘는 3, 3양의 괘이다. 윗 몸체<>은 산이 12음이며, 아래 몸체 <>12양이다. <>은 산이요, <>은 연못이다. 산 아래에 沼澤이 있는 모양이다.

 

<彖傳>은 말한다. “<>괘는 아래를 덜어서 위로 보태니 그 가 올라가 행함이다. 덜기는 하되 정성이 있으면 (혹은 포로가 있으면) 크게 길하고 재앙이 없어서 점을 물을 수 있고, 출행에 이롭다. 어디에 쓰겠는가? 두 그릇만 가지고도 향제(享祭)할 수 있다는 것은 그릇 2개를 올림이 때가 있으며, 을 덜어 에 보태는 것도 때가 있으니, 덜고 보태며 채우고 비움을 때에 따라 함께 행하여야 한다.”

 

<象傳>은 말한다.“산 아래 연못이 있음이 <>이다. 군자가 보고서 분노를 징계하고 욕심을 막는다. (初九) ‘已事遄往은 윗사람과 뜻이 합하기 때문이다. (六三)‘1인행은 셋이면 의심하리라. (六四) ‘병을 덜으니(損其疾)’기뻐할 만하다. (六五)元吉은 위로부터 도와주는 것이다. (上九) ‘弗損益之는 크게 뜻을 얻는 것이다.”

 

백서 주역<>에서 말하였다. “공자가 <>을 연구하다가 <>, <> 괘에 이르러, 책을 덮고 탄식하여 제자들에게 경계하여 말하였다.: ‘그대들은 <>, <>의 도를 살피지 않으면 안 된다. 이는 길흉의 이다. <>괘의 卦氣設에 의하면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 때, 만물이 일시 소생하여 나온다. 하지(夏至, 長日)에 이르러 생산이 극성하게 된다. 그래서 <>이라 하였다. <>의 괘기설에 의하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 갈 때 만물이 모두 성숙하였으므로 동지(冬至, 長夕)에 이르러 노쇠하게 된다. 그래서 <>이라 하였다. 가 궁하면 출산한다. 도는 이다.

<>괘는 처음에 하다가, 종래는 하다. 괘는 처음에 흉하다가, 마침내 길하다. . 의 도에서 천지의 변화를 볼 수 있으니, 이는 군자의 사업이다. 이 때문에 . 의 도를 파악하여야 감정으로 일을 망치지 않을 수 있다. .... . 에서 得失을 관찰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이정조주역집해에서 우번彖傳를 인용하여 말하였다.: “그릇 2개를 올림이 응당 때가 있다[二簋(제기 이름 궤)應有時]고 할 때의 ()’는 봄과 가을을 말한다. 2효를 덜어서 5효로 가면 2월이니 정월을 보태면 곧 봄이다. 7월을 덜면 8월이니 가을이다. ‘춘추의 제사는 때로써 한다고 함이 이것을 말한다. 이 때가 되고 이 응하는 까닭에 응함에 때가 있다[應有時]’고 하는 것이다. 을 덜어 에 보탬이 때가 있음이란 겨울과 여름을 말한다. 2, 5효가 이미 괘를 이루면 하다. . 의 상효가 3효로 가면 <旣濟>를 이룬다. 은 겨울이고 는 여름이다. 그러므로 강함을 덜어 부드러움에 보탬에 때가 있다.’[損剛益柔有時]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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